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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방사광가속기 유치 실패 아니라 대형 국책사업 유치 위한 자산?
  • 기사등록 2020-05-12 10:42:00
  • 기사수정 2020-05-12 10: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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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인들의 염원을 담았던 방사광가속기 나주 유치가 물거품이 된 가운데 유치 주관 관청인 전라남도에서 내놓은 잇따른 메시지가 흔들리고 있어 혼선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1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가진 5월중 정례조회에서  “이번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한 열정은 실패가 아니라 대형 국책연구사업 유치를 위한 경험과 귀중한 자산"이라고 밝혀 그 속내에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방사광가속기 선정과정에서 보여준 각계각층의 열정과 성원을 바탕으로 대형 연구시설을 유치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에 많은 노력과 열정을 보여주신 호남권 시도민, 대학총장을 비롯한 학생, 기업체, 시민봉사단체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앞으로 이런 경험을 최대한 살려 지역발전에 더욱 매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같이 언급했다.

김 지사는 특히 “이번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한 열정은 실패가 아니라 대형 국책연구사업 유치를 위한 경험과 귀중한 자산으로 문재인 대통령께서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강조한 세계속 첨단기술 강국, 선도국이 될 수 있다는 방향과 일치한다”며 “과학기술 역량을 키우고 선도하기 위해 호남권에 대형 과학기술 시설이 반드시 유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5월은 국비확보를 위한 중대한 시기로 보고 각 부처 예산안이 이달말 기재부 제출이 마무리단계에 있다”며 “정부를 상대로 전남의 핵심사업인 블루이코노미, 방사광가속기 관련 산업이 발전적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발빠른 대처”를 독려했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전에서 전남도가 탈락하자 정부를 향한 지역내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가 내놓은 발언 치고는 적지 않다는 반응도 오고 있다. 전남이 불리한 접근성에 높은 배점을 주는 등 심사 단계부터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김 지사도 지난 8일 “입지선정의 전 과정이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다”면서 “세부적인 평가결과 공개와 재심사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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