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문재인 대통령은 8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을 축하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출입기자들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오늘 오후 문 대통령께서 격려 전화를 주셨다”며 “어려운 시기이니 국회가 힘을 모아 달라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의상 자세한 대화 내용은 전달하지 못하니 깊이 양해해 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선출된 통합당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에게도 전화해 당선을 축하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4선 권영세 후보를 꺾고 통합당의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민주당은 전날 김 원내대표를 새 원내 사령탑으로 확정했다.
김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는 지난 2004년 17대 국회에 함께 진출한 ‘의원 동기’다.
문 대통령이 이들 여야의 신임 원내대표들에게 직접 전화를 건 것은 코로나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국회의 협조를 구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는 6월 30조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