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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추천 맛집]담양에서 소문난 맛집, “강의리추어탕”
  • 기사등록 2020-04-20 11:39:37
  • 기사수정 2020-04-20 13: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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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에는 먹거리가 아주 많다. 전통의 대나무 고장답게 죽순회, 대통밥은 물론 전통 떡갈비로도 유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빼놓을 수 없는 담양 음식으로는 꼭 ‘추어탕’이 들어간다. 

 

아마 추어탕 맛집 가운데 많이 알려진 ‘강의리추어탕’ 때문은 아닐까. 

전라남도 담양군 대전면 강의길 73에 위치해 ‘강의리추어탕’으로 알려졌다. 

 


강의리추어탕집의 특징은 야무진 식재료에서 찾을 수 있다. 직접 띄운 메주로 담근 된장으로 추어탕을 끓이고, 싱싱한 토종 미꾸라지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직접 담가 숙성한 된장과 비법 양념을 가마솥에 1:1로 넣고 손질된 통 미꾸라지와 채에 곱게 걸러낸 들깨 물 등을 넣고 장인표 추어탕을 만들어낸다는 것이 맛의 비법이라면 비법이다. 마당에 옹기종기 놓여 있는 장독대가 이집만이 가진 맛의 연유를 알려주고 있구나 싶었다. 

 


이집의 또 다른 매력은 갓 지은 맛있는 밥이다. 밥은 조그만 압력밥솥에 하는데, 금방 한 밥을 밥솥째 갖다 준다. 아주 찰진 밥맛을 볼 수 있다.

 


이곳을 찾은 손님들은 “구수한 된장 맛이 우러나서 구수한 고향 추어탕 맛을 볼 수 있구나”, “질이 다르다”, “깔끔하고 느끼한 맛이 없다”, “어릴 때 고향에서 맛 본 추억의 어머니표 추어탕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추어탕은 우거지까지 듬뿍 들어가 깊고 진한 맛을 자랑한다. 곁들어 나오는 푸짐한 반찬조차 맛깔스럽다. 나물에다가 물김치도 맛있고, 무청 쌈채도 나온다.

 


당연히 이 맛있는 추어탕을 먹기 위해 곳곳에서 손님들이 몰려든다. 인근 광주시에서도 즐겨 찾는 맛집으로 알려져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맛집이 된지 아주 오래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이날, 그것도 점심때를 지났다는 한시를 넘겨 강의리추어탕집에 도착했는데 아뿔싸, 손님으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로 추어탕집 뜰 마당 가득이다. 그리고도 이 집을 찾는 손님이 끊임이 이어진다. 긴 줄을 서야 했고 번호표를 받았는데 122번이다. 

 

기다리고 있는 긴 줄 사이에서, 마음먹고 기다려 보기로 했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겨우 추어탕을 먹을 수 있었다. 

그래도 행복한 점심이 됐다. 

추어탕을 먹는 내내 “기다리길 잘했네”라는 생각을 했다.



음식점 벽에 익숙한 얼굴이 있다. 가까이 가 봤더니 문재인 대통령이다. 

후보시절인 2017년 3월 26일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함께 이 맛집을 찾아, 아마 맛있게 추어탕을 드셨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강의리 추어탕집에서 "사람이 먼저다"라는 싸인을 할 때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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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4-20 11: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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