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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성적, 전남은 맑았고-광주 전북은 흐렸다
  • 기사등록 2020-04-13 08:01:48
  • 기사수정 2020-04-13 09: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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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에서 실제 투자가 집행돼 ‘도착’한 규모가 유럽·일본·중국 등을 중심으로 작년 1분기에 비해 18%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글로벌 팬데믹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호남권 투자 역시 녹록치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도는 선전한 반면 광주와 전북도 실적은 저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9일 발표한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을 보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도착’금액은 24억1200만달러(총 406개업체)로 작년 1분기(29억3100만달러)에 비해 17.7% 감소했다. 유럽연합(영국 포함)에서 들어온 도착 투자는 5억7천만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62.4%를 보였다. 일본은 8천만달러로 -72%, 중국은 2천만달러로 13.7% 감소했다. 

‘도착’ 기준 투자액 감소는 예전에 한국에 직접투자를 하겠다고 신고했다가 실제 투자는 집행을 미루거나 철회했다는 뜻이다. 투자가 도착한 금액을 투자대상별로 보면, 새로 공장·설비에 투자하는 그린필드형은 1분기 11억3천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2.15 감소했고, 인수·합병(M&A)형은 1분기 12억8100만달러였다. 

 

광주는 5건 5,300만 달러를 투자 할 것으로 신고했으나 ‘도착’기준으로는 2건에 100만 달러 투자에 그쳤다. 전북도는 4건 1,400만 달러 투자 신고를 했으나 실제 투자는 4건에, 투자 금액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남도만은 달랐다. 10건 4,000만 달러 투자 신고에, 투자가 ‘도착’한 건수는 7건이었고, 5,3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의 경우 외국인직접투자(FDI) 도착액 실적이 수도권 외 14개 시ㆍ도 중 제주도 투자에 이어 2위를 기록해 선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 전체 지자체를 기준으로 해도 서울, 경기, 제주에 이어 4위라는 준수한 성적이다. 이는 지난해 2,200만 달러 대비 두 배 이상 대폭 늘어난 수치다. 외국기업의 주요 투자업종은 정밀화학, 에너지, 철강 분야로 주요 국가는 이탈리아, 일본, 독일 등으로 나타났다. 

 

정광현 전라남도 투자유치과장은 “코로나19로 외국인 투자유치 활동에 어려움이 많지만, 국내 진출해 있는 외투기업을 대상으로 증액 투자유치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남해외통상사무소, 도 투자유치자문관 등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기업유치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광주시, 전남북도는 ‘코로나19’로 해외기업 방문 투자활동 전면 취소와 기업 투자심리 위축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자체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화 등 비대면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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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4-13 08: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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