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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배달의 명수’…전국구 스타로 부상 - 경기도 경북도 등 지자체들, 군산 ‘배달의명수’ 따라하기 나서…가입비·수수료·광고료 없는 ‘착한 배달앱’
  • 기사등록 2020-04-08 09:23:29
  • 기사수정 2020-04-10 07: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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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가 개발한 공공 배달앱 ‘배달의명수’가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배달주문 서비스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배달의 민족(배민)’이 이달 초 수수료를 대폭 올리면서 비판 여론이 커진 가운데서다. 최근 배민은 수수료 개편이라는 명목 아래 사실상 사용자들이 부담해야 할 비용을 큰 폭으로 인상, 소상공인들에게 고통을 가중시켰다는 비판을 받았다. 

 

때마침 군산시가 개발·출시한 공공 배달앱 ‘배달의 명수’가 전북 군산시를 넘어 전국구 스타로 부상할 조짐이다.

 

군산 ‘배달의명수’는 사장님도 웃고, 손님도 웃는 ‘착한 배달앱’이다. 가입비가 없고·수수료도 없을 뿐더러·광고료도 없는 그야말로 누이(손님) 좋고-매부(영업주)까지 좋은 배달앱이다. ‘착한 배달앱’이라서 출시하자마자 인기몰이를 했다.

 

전북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출시된 ‘배달의 명수’는 지난 6일 기준 가입자 수 2만3549명을 기록했다. 이용 건수는 6,937건으로 1억66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가맹점도 700개를 돌파했다. 출시 후 첫 주말 이틀간 하루 평균 242건이던 주문은 보름 만에 355건으로 50%가량 증가했다. 

 

배민 사태 이후 인지도 수직상승과 함께 주문량이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인기 비결은 가맹점들은 월 평균 25만 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는데다가, 지역사랑상품권(모바일상품권 포함)의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이다. 

 

이 ‘배달의 명수’가 전북 군산지역을 넘어 아예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일부 지자체를 중심으로 공공배달앱을 개발해 지역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에 따라 발 빠르게 상표 공동 사용을 요청하는 곳도 나오고 있다. 

 

경기도가 공공배달앱 개발에 착수에 나서면서 ‘배달의 명수’와 상표공동 사용을 요청했다. 공공앱 개발에 나설 경우에 대비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강임준 군산시장에게 전화해 ‘배달의 명수’ 상표 공동사용을 동의를 받은 것이다. 

이 지사는 앞서 지난 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극심한 이때 배달의민족 등 배달앱 업체들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일방적 이용료 인상으로 과도한 이윤을 추구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경북도, 서울 광진구, 울산 울주군 등 전국 지자체들이 공공개발앱 개발을 위한 추경예산안을 편성하는 등 사업 추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군산시의 사례를 참고해 지역 소상공인 위한 공공배달앱 개발에 나섰다. 경북도는 경북경제진흥원에서 개발한 앱을 조만간 일부 시·군에 시범 운영 후 안정화되면 모든 시·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향후 전자결재시스템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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