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코로나19 확산 여파, ‘혹독한 시기’ 도래 예고 - 서민경제의 심각한 위축…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폐업 속출, 대량 실직 사태 맞이하나
  • 기사등록 2020-04-07 14:36:31
  • 기사수정 2020-04-07 14:43:30
기사수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혹독한 시기’의 도래를 예고하고 있다. 서민경제의 심각한 위축이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고, 대량 실직 사태를 예고하고 있다.

광주와 전남 지역 소상공인들이 지난 1월~3월까지 잇따라 폐업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이 높은 폐업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광주지역 식품위생업소 폐업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713개 업소가 문을 닫았다.

 

업종별로 폐업률이 가장 많은 일반음식점의 경우 341곳이 폐업해 전년 (317개 업소) 보다 7.5% 가량 늘었다. 휴게음식점은 115곳으로 전년 같은 기간(102개 업소) 보다 12.7% 증가했다.

 

이 수치는 코로나19 영향 초기의 일로 본격화 된 4월부터는 더 큰 시련이 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소상공인들이 경제적 타격을 입으면서 한계에 다다른 자영업자들이 폐업을 선택하는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더 큰 우려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폐업 뒤에는 연이어 실업 사태 등 고용불안 사태가 기다리고 있다. 

이런 우려 때문에 신규 취업은 물론, 모든 직종에서 고용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모든 해고를 중단해 달라고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

 

7일 노동단체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은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가 비정규직과 특수고용노동자, 장애인과 노인 등에게 더 많은 고통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비정규직과 중소영세 사업장 노동자는 물론 관광업과 운송분야의 대형업체의 종사자들마저 심각한 고통을 받고 있어 현 국내경제에 주는 심각성은 우려할만하다는 것이다. 

 

대형 항공사는 정부의 특별지원을 받게 됐지만 자회사 노동자들은 해고당하고 있다. 또 이들보다 더 열악했던 방과 후 학교 강사, 특수고용노동자, 호텔과 관광업 등에서는 연차소진과 무급휴직, 권고사직이 이어지고 있어 우려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소상공인 금융 지원 등 직·간접적인 지원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매출향상 같은 온전한 경제시스템으로 복귀는 묘연한 상태에서 한시적인 지원책은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특히 자영업자들이나 정리해고에 몰릴 서민들이 지금 겪는 고통은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제 전문가는 “곧 혹독한 시기가 찾아올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될 때 닥쳐올 파고는 생존에 매달려 그날 벌어 그날 먹고 사는 서민들의 고통이 심해질 것으로 보여 걱정”이라고 말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0-04-07 14:36:31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유니세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