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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7일과 8일 양일간 우리 정부는 '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를 개최한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는 전 세계 155개국 외교·국방장관을 대상으로 하는 유엔 평화유지 활동 분야의 최대 규모 회의로, 전 세계 국제 안보를 담당하는 수장들이 모여 효과적인 평화유지 활동을 만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구체적이며 실질적인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당초 계획을 조정해 영상회의 형식으로 개최되나, 우리 정부는 이번 회의가 보다 많은 국가들이 참여해 평화유지 활동의 효과를 강화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정치적 의지를 결집하는 논의의 장으로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

오늘날 기후변화, 감염병, 사이버 공격 등 새로운 안보 위협은 국제사회에 복합적인 도전을 야기하고 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76차 유엔 총회에서 "이번 장관회의가 유엔 평화유지 활동이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긴밀하게 협력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서울 회의에서는 평화유지 활동 강화를 위한 국제적 노력을 촉구하는 평화유지구상(A4P)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이를 기반으로 더욱 가시적인 진전을 도출하기 위한 국제적 논의의 모멘텀을 유지해 나가고자 한다. 특히, 우리는 변화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평화유지 활동의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기술 및 의료역량 강화' 방안을 담은 '서울 이니셔티브'를 우리 정부의 주도로 채택할 예정이다.

한때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았던 우리나라는 이제 유엔 평화유지 활동의 제10위 재정 기여국으로서, 1993년 소말리아 공병부대 파견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4개국에 약 2만명을 파견했다. 
이번 회의에서 유엔 평화유지군 주둔지에 우리의 정보기술(IT)을 접목한 미래 '스마트캠프' 모델을 제시하고, 헬기 자산 공여 등 평화유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공약 발표를 선도함으로써 평화유지 요원들의 안전과 임무수행 여건을 개선시키기 위한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우리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현재까지 50여 개국의  국가들이 매우 수준 높은 공약을 발굴하도록 유도해왔으며, 이를 유엔에서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한편, 올해 우리나라의 유엔 가입 30주년을 맞아 유엔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반도에서 다시 조명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한 것 또한 매우 뜻깊은 일이다. 우리 정부는 한반도에서부터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인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번 회의는 이러한 우리의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 확보에도 기여할 것이다. 

또 우리 정부는 2024~202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통해 평화와 안보를 수호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논의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회의는 평화유지 분야 주요 기여국으로서 국제 담론을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입지를 자리매김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이번 장관회의의 슬로건은 '모두의 평화, 우리의 미래'다. 코로나 시대에 우리는 우리 모두의 평화와 안전이 유지될 때 함께할 미래가 있는 지구 공동체에 살고 있음을 깨닫고 있다.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한반도, 나아가 전 세계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달성하기 위하여 국제사회와 함께 보다 긴밀히 협력해나갈 것이다. (매일경제 2021.12.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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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2-06 17: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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