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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평화연구원장




 국회앞 농성장의 스피커 노래 소리가 들리는 걸 보니 아침 7시가 됐나 보다. 오늘은 국회 법사위(法司委)에서 공수처법을  놓고 여야간 결전이 벌어지는 날이다.


어제는 '역사왜곡처벌법'이 상임위에서 여당 단독으로 의결됐다. 같은 시각 대검청사 앞에서는 천주교 성직자 4천여명의 검찰개혁 성명이 발표됐다.


농성 텐트에서 아침 여명(黎明)에 모습을 드러내는 국회를 바라보니 어둠의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음을 실감한다. 영호남 교수, 연구자와 시민사회 단체의 검찰개혁 성명도 준비되고 있다. 나도 5.18평화연구원장 자격으로 작은 힘을 보탰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휘두르는 막강한 권부 검찰에 찍히면 누구도 살아남을 수 없는 대한민국은 군부독재보다 더한 무인 철권 시대임이 분명하다. 살아있는 권력도 때려 잡는다는 자들이 무언들 못하겠는가. 그저 찍히지 않고 살아 있다는 걸 다행으로 알고 숨 죽여 살아갈 수밖에 없다.


이런 세상에서 검사 사위를 두거나 이들을 돈으로 로비하는 자들은 가히 무법천지를 활개치고 있다. 그러나 재벌도 이들에게 밉보이면 단칼에 날아갔음을 잘 알고 있다. 


대통령도 퇴임하자마자 기소하여 죽음으로 몰아넣고 법무장관 일가족도 난도질하는 자들이다. 검새들의 칼춤이 난무하는 대한민국은 지금 몇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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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2-08 16: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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