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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노원구에 있는 육군사관학교와 태릉골프장 일대의 모습(연합뉴스)



  전북 장수군이 육군사관학교(육사) 유치전에 참여할 뜻을 일찍이 내비고 나섰고, 전라북도 역시 장수군을 적극 지원할 계획임을 밝혀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장영수 장수군수는 “너무 빨리 유치의사를 밝히는 건 성급하다 생각하고, 전북 국회의원과 14개 시·군 자치단체장이 모두 모인 전북예산정책협의회에서 육사유치를 공론화했다”고 밝혔다.

 장 군수는 이어 "신중하지만 늦지 않은 판단이 중요하다 보고, 전북도와 정치권의 합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 성심성의를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라북도는 그러나 정부가 육사 이전을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하지 않은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지난 4일 육사와 성남공항 이전을 검토했느냐는 질문에 “태릉 골프장 택지 개발만 검토했지 육사 이전 등은 (아직)검토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은 바 있었다.


하지만 유치전에 뛰어든 지자체들은 ‘태릉 그린벨트 해제’가 사실상 육사 이전을 의미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태릉골프장 부지개발과 육사이전은 한 묶음이라는 게 지자체들의 분석이다. 이는 대형 고층 아파트가 육사 바로 옆 태릉에 들어서면 군사교육 시설인 육사가 민간에 노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아직 이전이 결정되지 않은 만큼 우선은 타당한 논리를 제시할 수 있는 기반마련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도는 앞으로 이전이 결정되면 장수군과 함께 육사 유치 주도권 선점을 위한 노력도 함께 펼쳐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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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8-05 17: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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