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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기관인 KDI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코로나19의 충격으로 생산과 소비 모두 크게 줄어든 가운데경기 위축이 심화되고 있다는 진단이다다만 재난지원금 효과로 소비심리는 다소 살아나고 있다고 KDI는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7일 ‘KDI 경제동향’ 6월호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경기 위축 심화라는 표현은 지난 4월호부터 세 달 연속 등장한 셈이다이는 그만큼 경기가 반등하지 못하고 악화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특히 코로나의 전 세계적인 확산 영향이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된다

 

KDI에 따르면 서비스업생산은 대면접촉이 많은 업종을 중심으로 큰 폭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고제조업생산도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주요 수출품목이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실제로 4월 전산업생산은 전월(0.8%)보다 5.8%포인트 줄어든 -5.0%를 기록했고제조업 평균가동률도 같은 기간 74.3%에서 68.6%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과 중국의 정치경제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대외 불확실성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산업 전반 경기 위축은 고용시장에도 반영되면서 4월 취업자 수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전체 취업자 수의 전년 동월 대비 감소폭은 3월 -19만 5000명에서 4월 -47만 6000명으로 크게 늘었고산업별로 서비스업(-31만 4000-46만 5000부진이 가장 심각했다


다만 5월 소비는 여전히 위축됐으나 방역지침이 다소 완화되고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소비심리가 다소 회복됐다전 국민에게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도 소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나 주요 연구기관들은 올해 2분기(4~6)가 코로나 극복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도 이날 낸 보고서에서 “2분기 현재 우리 경제가 저점을 찍고 완만하게 상승하는 비대칭 유(U)자형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며 “3차 추경을 조속히 집행하고소득 증가를 통한 소비확장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축되는 경기 상황과 다르게 금융시장은 양호한 편이다. 5월 기준으로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국고채 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주가는 주요국의 경제활동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다. 5월 종합주가지수는 전월 말(1947.6)에 비해 4.2% 상승한 2029.6을 기록했고국고채 금리(3년물)는 전월 말(1.01%)보다 18bp 하락한 0.83%를 기록했다국제금융시장의 투자심리도 점차 개선되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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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6-08 07: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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