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백운고가차도가 31년 만에 철거돼, 새로운 길을 준비하고 있다.
4일 오후 ‘아듀, 백운고가!! 새로운 길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열린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사라지게 될 차도 위에서 시민들이 직접 백운고가를 걸으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마지막 순간을 같이했다.
행사에는 이용섭 시장,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과 시의원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윤영덕·이병훈 국회의원, 김병내 남구청장, 남구 주민자치위원회, 대남대로 상인연합회 등이 참여했다.
이용섭 시장은 “백운고가는 광주의 사통팔달로 연결되는 다리 역할을 했지만 한편으로는 도시미관을 해치고 주변 상권 성장을 가로막는다는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됐다”며 “이번 철거와 광주시가 추진 중인 대규모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백운광장이 활성화되면 죽어가는 도심을 살려내는 또 하나의 성공모델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민과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길이 광주를 대한민국의 미래로 우뚝 세워내는 희망의 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백운고가 철거와 함께 본격적으로 진행될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남구가 광주의 중심지로서 뻗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백운고가 철거를 알리는 테이프커팅과 함께 염원을 담은 ‘희망의 메시지’ 손 팻말 쓰기에 나섰다.
이용섭 시장은 ‘새로운 교통 광주路! 더 나은 안전 광주路! 광주, 대한민국의 미래路!’라고 적었으며 김동찬 의장은 ‘아듀! 백운고가, 남구의 새로운 길이 열립니다’라는 글을, 장휘국 교육감은 ‘백운고가여! 안녕! 새로운 백운광장! 환영!’글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백운고가 철거 공사로 인한 교통 혼잡에 대비해 고가차도 주변을 돌며 주변의 시민들에게 안전대책을 홍보하는 등 ‘교통사고 줄이기 범시민 캠페인’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