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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에서는 202056() 부터 511()까지 박상수 개인전이 열린다.

 

작가는 전주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이번 개인전은 작가의 6번째 개인전이며, 다수의 기획 초대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19회 중앙미술대전 우수상(호암아트홀, 서울), 8회 미술세계대상전 특선(서울시립미술관), 29회 전북 미술대전 특선(전북예술회관), 11회 춘향미술대전 특선(남원 미술회관)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인간은 삶을 살아가면서 어떤 형태로든, 누군가와 혹은 무엇인가와 관계를 형성하고, 영향을 주고받게 된다. 비단 인간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서로 연관이 되고 작용을 일으키게 된다. 다양한 물질의 조화가 우주를 이루고, 복잡하게 연결된 관계의 정립이 법칙을 만든다. 이러한 조화와 상호작용은 작가에게 호기심으로 다가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호기심이 다양한 소재를 시도해 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작가는 나무, 유리, 크리스탈 레진, 금속, 대리석 등 한 가지 소재만으로도 아주 많은 것들을 표현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재료들을 서로 합치고, 뭉치고, 더해본다. 이러한 과정은 절대 쉬운 과정이 아니며 서로 다른 성질 때문에 더해지지 않고, 때로는 어렵게 구한 재료를 순간의 오판으로 망치게 되기도 한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고 원하던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도 있지만, 서로 다른 물질이 드디어 하나를 이루어 지금까지 상상하지 못하던 조화를 발견할 때의 희열은 그 모든 어려움을 보상받는 결과를 이룬다.

 

작가는 조각을 음악과 같이 표현하고자 수없이 노력하였다. 작가는 음악을 이론적으로 공부하거나 분석하지 않았다. 심지어 연주할 줄 아는 악기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작가는 음악을 작품으로 그의 삶의 중요한 순간이나 찰나를 시각화하여 결합하고자 하였다.

 

무수한 선들과 소리의 움직임이 빛을 통해 연결되어 다양한 요소들의 결합으로 하나의 음악이 완성된다. 각각의 음악들은 행복과 사랑, 현실과 이상 등 무수히 많은 감정이 모인 경계에서 고정된 형태의 대상이 아닌 감각적이며 촉각적인 리듬감에 집중되어 진다. 작품 속 움직임들은 다채로운 색과 형태로 어우러져 보는 이들에게 하나의 멜로디로 자신만의 음악을 창작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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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5-05 0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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