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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행정학과 명예교수




국이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미국 대륙에 거대한 열섬이 형성되었는데 기후변화가 원인이라고합니다.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전세계가 머리를 맞대고 파리기후협약을 맺었는데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마자 홀로 탈퇴합니다. 

바이든이 대통령에 당선된 후 즉시 파리기후협약에 가입해서 기후위기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재개합니다. 기후위기가 지구에 가져올 재앙은 앞으로 우리가 수시로 경험할 것입니다.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가 머리를 맞대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치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트럼프 사태가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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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매우 낮습니다. 인플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등으로 인해 경제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를 능가했습니다. 

만약 이 다음에 트럼프가 다시 당선된다면 미국은 또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할까요? 그럴 가능성이 농후해보입니다. 정치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생존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조차 심각한 결함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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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정치가 사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민간부문이 나서야합니다. 공공부문의 문제해결에 시민단체가 나선지는 오래됩니다. 환경운동을 하는 많은 단체가 탄소중립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시민사회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시장이 움직여야합니다. 기업이 탄소중립에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실천해야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정부, 시민단체, 기업만으로도 부족합니다. 국민 개개인이 나서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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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ESG 경영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ESG에서 E는 환경, S는 사회적 가치, G는 지배구조를 의미합니다. 기업이 ESG를 통해서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인류가 직면한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정치가 세상을 가장 효율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가 우리에게 실망을 주고 있다면 요즘 관심을 모으는 ESG야 말로 우리가 직면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사회문제해결에 정치가 한계를 보일 수록 ESG 같은 대안에도 희망을 걸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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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7-20 12: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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