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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아사히 "코로나시대 대안 교육" 잇단 보도
'농산어촌 유학' 2기 190명 접수 두배 이상 껑충
도교육청 8월중 학교·농가 방문해 유학생 매칭



전남도교육청이 역점시책으로 추진 중인 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이 전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2기 유학생을 모집한 결과 서울과 광주, 경기 등에서 모두 190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기 82명에 비해 100명 이상 늘어난 것이다.

12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8일까지 2기 전남농산어촌유학생을 모집한 결과 서울 87가구 120명, 광주 8가구 9명, 경기 2가구 3명 등 97가구 132명이 신청을 했다.




기존 1차 유학생 가운데 프로그램 연장을 신청한 58명을 포함하면 2기 신청자는 190명이다.

2기 신청자 가운데서는 가족체류형이 71가구 103명으로 가장 많았고 농가홈스테이형 14가구 17명, 센터형이 12가구 ·12명이었다.

전남도교육청은 내달 5일부터 11일까지 2차 신청을 접수받을 계획이어서 참여 유학생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화순이서분교장을 취재 중인 일본 아사히 신문 취재진. 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농산어촌유학은 전남교육청과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12월 협약을 맺고 추진하는 프로그램으로 올 1학기 서울 학생 82명이 전남 20개 학교로 전학해 생활하고 있다.

1기 참여 학생 82명 가운데 58명이 프로그램 연장을 신청할 정도로 인기를 끌자 도교육청은 모집대상을 기존 서울에서 광주 등 전국으로 확대해 2학기 유학생을 모집했다.

현재 전남 20개 지역 64개 학교가 2기 프로그램 참여를 신청한 상태다.

12일 화순이서분교장을 취재 중인 일본 아사히 신문 취재진. 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청은 8월 중으로 학교 및 농가 방문 등 2기 유학생 매칭을 완료할 방침이다.

범미경 전남도교육청 혁신교육과장은 "역점시책으로 추진 중인 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커 2기 부터는 모집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했다"며 "영국 BBC와 일본 아사히신문 등 세계 언론들도 집중 조명하고 있어 앞으로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5대 전국일간지 가운데 하나인 아사히신문이 이날 농산어촌유학으로 폐교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화순이서분교장을 방문해 서울에서 유학을 온 학생들과 학부모 인터뷰 등을 진행했다.

이서분교장은 전교생 15명의 작은 농촌학교로 지난 3월부터 서울 학생 4명이 유학을 와 생활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의 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은 최근 세계 최대 공영방송인 영국 BBC에 소개된 데 이어 일본 아사히신문에서도 관심을 가지면서 코로나19 시대에 세계적인 교육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영국 BBC도 지난달 21일 BBC월드뉴스와 인터넷 뉴스 사이트 아시아판을 통해 전남교육청의 농산어촌 유학프로그램을 보도했다.


BBC코리아가 '서울학생들 농촌으로 향하다'라는 제목으로 제작한 영상뉴스에는 지난 3월부터 순천 월등초등학교로 유학 온 서울 학생 7명의 학교생활과 일상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BBC는 영상과 함께 "한국 대도시 가정들이 코로나로 인한 자녀들의 친구 관계 단절, 우울감 등 정신적 문제를 해결하고 자연 속에서 즐겁게 배우게 하기 위해 농산어촌학교로 유학을 선택하고 있다"며 "폐교 위기에 처했던 농촌학교들은 개인 맞춤형 수업과 생태환경교육 덕분에 학생 수가 늘어나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무등일보 2021. 07. 12) 김대우기자 ksh43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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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7-12 17: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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