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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6·25 참전용사에게 68년 만에 훈장이 전달된다. 광주시는 오는 25일 6·25 제71주년 기념식에서 참전 유공자인 고(故) 김일영 중위의 금성충무무공훈장을 유족인 자녀 김균수씨에게 전수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국방부·육군본부는 6·25전쟁 당시 전공을 세웠으나 긴박한 전장상황 및 공적이 확인되지 않아 훈장을 수여하지 못한 유공자들에게 무공훈장 찾아주기 활동을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추진하고 있다. 김일영 중위의 훈장도 전쟁 당시 긴박한 전장상황 등으로 전달되지 못한 점이 확인돼 68년 만에 유족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김 중위는 1928년 광주 서구 유덕동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6·25 전쟁 당시인 1952년 4월12일 육군소위로 임관(갑종 16기)했다. 대한민국육군수도사단에 배치돼 1952년 10월, 강원도 철의 삼각지대인 금화지구 전투에 참전, 중대장으로 부대를 지휘하며 전장에서 헌신분투한 발군의 공이 인정돼 1953년 9월11일 금성충무무공 훈장 서훈대상자로 결정됐다.


고인은 당시 긴박한 전장상황과 전시복구로 훈장을 받지 못한 채 1955년 8월28일 전역했고, 1974년 예비군 창설 당시 유덕중대 중대장을 역임했으며 학생교육에 뜻을 품고 서림·극락초교에서 육성회장, 서무과장으로 공직에 근무하다 퇴직 후 1994년 9월 만 6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유족 김균수씨는 "선친의 무공이 늦게나마 확인돼 매우 기쁘며 참전유공자의 후손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며 "선친의 명예를 높여주신 육군본부와 광주시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박향 시 복지건강국장은 "순국선열과 6·25 참전용사들의 값진 희생과 헌신으로 대한민국이 지금 평화와 번영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늦게 나마 무공훈장을 받은 유가족에게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에는 현재 6·25 참전유공자 1059명이 생존해 있으며 참전유공자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남일보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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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6-23 16: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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