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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청자’의 새로운 공연 ‘황상이 묻고 다산이 꿈꾸다’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오는 22일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30분에 강진읍 동문마을에 위치한 사의재 저잣거리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9월 말까지 총 16회에 걸쳐 진행된다.

 공연의 내용은 강진으로 유배 온 다산 정약용 선생과 제자 황상의 이야기이다.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아는 총명함에 다산이 제자들 가운데 가장 아끼고 사랑했으나 과거를 볼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던 중인(中人)신분의 황상은 현실에 굴하지 않고 인생의 길을 밝혀준 스승 다산과 더불어 끊임없이 배움과 학문에 정진해 나간다.

 임재필 극단 청자 대표는“다산 선생은 실학사상을 집대성해 준 인물이며 그의 제자 황상 역시 조선 시문학의 결정체를 이곳 강진 정수사 아래 일속산방에서 이뤄낸 인물이다”며 “우리의 삶에 왜 시와 시인, 문학이 필요한지 두 남자의 운명 같은 만남을 통해 말해보고자 이 작품을 쓰고 연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황상이 묻고 다산이 꿈꾸다’ 공연은 음악과 춤으로 극을 풀어간다. 공연 전체가 창작곡인 라이브 퓨전 국악과 노래, 창작 대본으로 진행된다.

 다산 역할을 맡은 배우 고일석 씨는 “강진의 젊은 작가와 작곡가, 군민 배우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창작물이다. 부디 많은 분들이 오셔서 즐겁게 관람하고 가시길 바란다”며 “또한 공연과 더불어 사의재 저잣거리가 더욱 활성화 되고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극단 청자는 2017년 1월 강진군 칠량면 귀농사관학교에서 출발한 강진군의 지역 극단이다. ‘미얄할미 영감찾아 강진에 오다’, ‘곰스크로 가는 기차’, ‘마량엔 말이 있다’ 등 매년 새로운 공연을 무대에 올려 호평을 얻고 있다. 올해 8월에는 이승우 작가의 소설‘샘섬’을 원작으로 한 ‘바다 밑 붉은 산’이라는 정기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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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5-22 16: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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